일상의 혁신 IOT(Internet of Things)

koaspora 승인 2021.08.27 22:12 | 최종 수정 2021.08.27 22:14 의견 0

일상의 혁신 IOT(Internet of Things)

농업의 첨단화에 나선 네델란드는 최근 젖소의 귀에 센서를 부착했다. 센서를 통해 젖소의 건강을 체크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5,000마리가 넘는 젖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사물인터넷(IOT)을 적극 활용하며 농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네델란드는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환경오염 측정, 산불 예방, 교통량 측정, 실내 위치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주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리서치 전문 기업 가트너가 발표한 2014년 주목해야 하는 10대 전략기술에는 사물인터넷(IOT)이 포함되었다.

사물인터넷(IOT)이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말한다. 바야흐로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기기 간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하는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인터넷을 인간이 정보의 생산자 혹은 소비자로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급속한 네트워크 및 디바이스들의 발전으로 현실 세계의 사물들과 가상 세계의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에 언제, 어디서나, 소통 가능한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세계 1조 5000역 개의 단말 중 100억 개의 단말 만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만 이 수치는 2020년 500억 개의 단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OT(Internet of Things)라는 용어는 1999년 MIT Auto-ID centre의 캐빈 어쉬던(Kevin Ashton)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러한 IOT는 초기에 RFID 태그를 통한 시스템의 발전을 시작으로 개념이 조금씩 변화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사물이나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추가적인 가치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인 사물인터넷은 위기를 맞은 제조업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전체 정보가전 시장에서 네트워킹 기능이 장착된 네트워크 정보가전의 비중은 2011년 33%에서 2016년에는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언제 어디서든 연결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었다면, 사물인터넷은 인간 주변의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인간과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사물인터넷(IOT)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IT 역사의 발전과 함께하며 스마트폰의 다음 단계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가는 단계에 필연적으로 떠오르는 핵심 인프라인 것이다.

지난 해 미국 최대의 가전제픔 박람회인 CES에서는 모바일 기기와 가전기기의 연동을 통해 원격으로 가전기기 정보를 확인하고 조자괄 수 있는 스마트 홈 관련 제품이 다수 전시되었다. 전시된 가전기기들의 주요 기술적인 트랜드로는 가전기기들이 인테넷을 연결되어 무선네트워크상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가전기기 사이에 소통하는, 즉 ‘사물인터넷’이었다.

LG는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 모바일 기기로 라인(Line)이라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 주방가전제품과 채팅하는 Home Chat 기능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각 주방가전제품과 채팅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각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데, 사물과 채팅을 한다는 개념이 혁신으로 비춰졌다.

월풀(Whirlpool)역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제품들이 연결돼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의 커뮤니케이션하는 ‘Connected Suite'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오븐을 작동시키거나 세탁기에 세탁물 정보를 전송하면 세탁기가 자동으로 적정 온도와 세탁 모드(Mode)를 설정하고 스마트폰 상에서 건조기도 원격으로 가동할 수 있다. 이어 터치스크린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전기 레인지도 선보였는데 전기 레인지는 주방에 구비돼 있는 재로들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이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와 레시피를 표면에 표시해 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업데이트 내용이나 전화가능, 날씨, 달력 등도 표면에 표시되며 음악 재생 음량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잔체 표면이 전기레인지인 동시에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하는 터치스크린 컴퓨터인 이러한 제품은 사물인터넷이 구현하는 스마트 홈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이 그러했듯 사물인터넷 또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을 시대가 올 것이다. 현 시점은 극히 일부의 사물만 연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산업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는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사물인터넷 시장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단순히 단말 수준에서의 경제적인 차원 때문만은 아니다.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스마트전구 ‘휴(Hue)’는 별다른 조도 조절장치 없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조명의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색상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는 멀티 컬러 전구다. 날씨나 주식 서비스에 반응해 조명색이 바뀌기도 하고, SNS계정과도 연동할 수 있다. 휴는 기존의 전구가 갖는 용도 외에 다양한 용도가 추가됨으로써 전구 이상의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휴를 통해 전구를 쉽게 끄고 켜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어떠한 세상과 조도를 선택할지, 어떠한 눈 서비스와 연동할지, 어떠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즉 이 전구의 사용성은 이 전구가 생산하는 파생가치에 딸라 달라진다. 바로 여기에 사물인터넷의 미래 가치가 숨어 있다. 각 사물이 연결되면서 주고받는 다양한 정보 자체에도 새롭고 무궁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초연결사회로 예견되는 가까운 미래에 사물인터넷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물과 서비스, 서비스와 서비스 등 각 요소들을 연동시켜 줄 것이다. 모든 것이 연동된 세상, 인간인 우리는 과연 무엇을 지배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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