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sp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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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15:04 | 최종 수정 2021.08.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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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24일. 한국 뉴스를 이 곳 시드니에서 접하고 가슴이 답답해 견딜 수가 없었다.
조민 이라는 한 청년의 삶을 송두리채 삭제해 버리는 행동을 한 상아탑이라 일컬어지는
부산대학교의 발표 떄문이었다.
한 마디로 재정신이 아닌 것 같다. 학교입장을 읽어내려가는 이의 인생이 못내 불쌍하게
느껴졌다.
왜 그런걸까? 아니 어떻게 저런 발표를 할 수 있을까?
도대체 이런 발표를 하게 된 상황은 무엇이며, 어디서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질 것일까?
결국, 엮어진 관계, 잘못된 거래, 잘못된 시작이 문제인 것이다.
누군가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내던졌고, 젊음을 불살랐고, 사랑하는 이도, 자신의 분신
과도 같은 자녀들도, 뒤로하고 내달렸던 조국을 위한 뜨거운 가슴들....
그 어느것 하나 소중한 것이 없었음에도 오로지 조국을 살리기 위해 내 던지진 생명들...
그들은 이 현실을 땅속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런데 여전히 힘의 논리에 사로잡혀 짜웅하며, 빌붓어 살고 있는 이들의 아부를 받으며
악어와 악어새로 살아가고 있는 기득권자들의 활개치는 모습은 내일을 더욱 난감하게 만
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다시 촛불을 들고 일어설 때가 된 것이다. 같은 출발선상에서 공정하게 출발할 수 있
는 그런 세상이 올때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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