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추모하며 *

♧ 5월의 젊은 영령(靈靈)들에게 ♧

《 松 香 》
오늘 하루라도 옷깃을 여미고
숙연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41년전,
광주 도청앞 광장에서,
금남로 거리의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소리높여 부르짖던
뜨거운 분노의 함성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정의롭고 아름다운 순결의 끈을
마지막까지 놓지않고,
굳은 희망과 굳센 동지애로
도청을 끝까지 사수하다
장렬(壯烈)히 산화(散華)한
5월의 젊은 영령들의 용기를
가슴속에 깊이 담겠습니다.

타오르는 가슴에 불을 지피고,
그들이 그토록 목놓아 외치며
갈망하고 염원했던
진정한 자유(自由),
진정한 민주주의(民主主義),
그리고, 진정한 정의(正義)를
가슴속 깊이깊이 새기겠습니다.

광주 도청앞 광장과 금남로
아스팔트 위에 흘린
모란꽃 보다 붉고,
장미꽃 보다 순결하고,
동백꽃 보다 숭고하게 꽃피운
5월의 젊은 영령들이 남기고간
붉고 뜨거운 선혈(鮮血)을
가슴속 깊은곳에 담겠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

끝내 피워 보지도 못하고
광풍(狂風)앞에 꽃잎지듯 져버린
5월의 젊은 영령들이여 !
님들께서 못다 부르고 간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가슴으로 뜨겁게 부르고,
가슴속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결코 건너지 말아야 했던
삼도천(三途川)을 건너
요르단간 저편에 고이 잠들어 있는
아름답고 숭고한 영령들의
영원(永遠)한 안식(安息)을 위하여
간절한 위로의 기도를 바치겠습니다.

41주년 5월 18일 아침에...
시드니에서 松 香

https://youtu.be/jlS_i4FkNyk
( 오월의 노래 : 윤선애)

https://youtu.be/j3ezBIj1mJw
( 광화문 광장 60만명이 함께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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