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미 편집위원
승인
2013.01.11 11:30 | 최종 수정 2020.09.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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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의 아름다운 동행!
제주에는 멋지고 예쁜 나무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삼나무는 방품림으로도 유명하다.
삼나무 군락지를 지날때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여 늘 감동이 된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삼나무.
곁가지라곤 젓가락처럼 가느다란 가지들 뿐.
한결같이 하늘만을 바라보고 흔들림 없이
오랜 세월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견고한 나무.
하늘 높이 자라서
더 긴 그늘이 되어주는 쉬어갈 나무.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사뭇 흡사하다.
이것이 곧 나의 바람이다.
사계절 푸르름을 안은 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그 고집스러움이
제자의 모습을 닮은 것 같아 참 사랑스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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