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나

조규남 편집위원 승인 2012.11.02 09:13 의견 0

광야는 누구나 영혼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근본적인 과정입니다 

 

 

 

 

 

 

 

회심하는 순간, 광야에서 약속의 땅으로 단숨에 옮겨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실제로 광야에 가게 되는 사람은 오히려 회심한 사람들입니다.

 

회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광야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광야를 피할 뿐입니다.

그들은 정상적인 보통 세계에서 살기를 기뻐합니다.

 

물론 회심한 사람들도 광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들은 광야를 어떻게 피해볼 수 없을까 하는 허튼 소망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광야를 비켜가기란 불가능합니다.

 

Ellul은 '지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여전히 개인적으로 혹은 교회 공동체로서

영적인 광야를 건너가도록 부름 받은 존재들' 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연단과 유혹의 시기를 피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야 할 때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영적인 여정 가운데 외롭고 버려진 듯 느껴지는 순간이 반드시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고 하늘이 굳게 닫힌 듯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시간은 가장 어려운 시기인 듯 느껴지겠지만

사실은, 새로운 날이 밝아오는 신호입니다.

 

광야는 누구나 영혼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근본적인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새롭고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와 함께 일하십니다.

 

 

Jacquess Ell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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