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제도가 감옥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오늘 우리들의 문제가 있습니다."
"벗이여, 기독교는 가족제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나는 기독교 친구들에게 들어왔다.
가족은 기독교의 초석이다. 또한 가족은 모든 신경증, 온갖 종류의 정신병, 온갖 종류의 사회문제의 초석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가족은 인종과 국가, 그리고 전쟁의 토대가 된다.
그대는 가족의 속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이제 가족제도는 더이상 쓸모가 없으며 미래도 없다.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가족제도가 인류에게 크나큰 공헌을 해왔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는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가족제도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이므로 상세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 가족제도는 감옥이다. 가족제도는 아내와 아이들을 부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가족이란 가장 밀접한 인간집단이며 사람들은 그것을 신성시해 왔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매우 추악하다.
온갖 종류의 굴레는 영적인 성장을 방해한다. 그대는 붓다나 마하바라가 왜 세상을 버렸다고 생각하는가?
사실 그들은 세상을 버린 게 아니라 단지 가정을 버렸을 뿐이다. 그대가 서 있는 곳이면 그 어디나 세상인데
어떻게 그대가 세상을 버릴 수 있겠는가? 그대가 포기할 수 있는 것은 가정 밖에 없다.
그러므로 나는 확신있게 주장한다. 가족제도가 이 지구땅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면
가족제도를 바탕으로 한 종교와 국가, 그리고 전쟁 역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가정에서 그대는 힌두교인이고 힌두교가 가장 위대한 종교라고 가르친다. 다른 종교 역시 마찬가지이다."
위의 글은 인도의 구루(guru)로서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영적 스승으로 소문이 나 있었던
오쇼 라즈니쉬(Osho Rajneesh)가 1989년에 썼던 글 내용의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의 예언과도 같고 외침과도 같은 그의 이야기들이
오늘 현대에 와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족제도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에 있어 인류 문명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지구상에 포화상태이던 인류가 점차로 소멸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그 현상은 뚜렷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사회적 통념이 사람들 마음에 자리잡아 새로운 사회풍조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에 가족 제도를 붕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오쇼 라즈니쉬 같은
멍청한 인물들의 주장이 공공연히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안에서 참된 안식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가족제도가 감옥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오늘 우리들의 문제가 있습니다.
가정은 영적 성장을 방해하는 온갖 종류의 굴레이고, 그래서 가족제도가 감옥이라고 생각하는 결과는
가족을 만들지 않는 사회적 현상을 가져옵니다. 가능하면 자신의 삶을 부자유하게 얽어매는 결혼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어쩌다 실수로(?) 결혼했다 해도 또 하나의 가족인 자녀만은 절대로 갖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결국 홀로 살고, 필요에 따라 기계와 더불어 살게 된다면 어찌 그게 삶일 수 있겠습니까?!
이제 앞으로는 사람이 없어 아무 일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학교도 학생 수가 없어서 폐교가 되고, 교회도 사람이 없어 텅텅 비어 문닫아야 하고,
무덤들은 관리해 줄 사람이 없어 이미 없어진 지 오래 되었노라는 말이 나올 겁니다.
피붙이가 없는 유족들이나 친지들이 찾아오지 않는 장례식장도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죽자마자 바로 옮겨질 화장터만 북적거릴 것입니다.
곧 우리나라 최고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나도 반드시 한 표를 던질 터인데, 나는 여러가지 정책과 공약 중에서 나라의 번성을 위해
저출산 문제해결의 분명한 비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아직 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앞세워 다루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람이 모든 일을 합니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사람이 있어야 다른 것도 있습니다.
하나님 다음에는 사람이 제일입니다.
아이가 없어 외로운 백설공주는 왕자가 준비한 꽃송이보다, 잃어버렸던 구두를 찾는 일보다
이제 일곱 난장이라도 자신의 치마폭에 품고 새로운 가족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일이
가장 지혜롭고 복된 길임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사람을 얻었습니다.
Abraham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