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유종오 목사, (우) 오성훈 목사.
- ▲(위로부터) 1번, 2번 제1회 제1차 통일코리아 청소년 비전캠프 찬양집회 시간. 3번 비전 캠프 후 기념 촬영.
'나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제1차 2012 통일코리아 청소년 비전캠프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콜라로이 비치 하우스에서 개최됐다. 비전 캠프는 개회예배(손아브라함 목사)를 시작으로, 새벽예배, 폐회예배(유종오 목사), 북한선교의 실상과 현황(이기선 목사), 왜 대한민국인가?(엄용근 목사), 부모 세대와의 화해(윤지애 목사), 선교의 정의와 방향(매튜홍 강도사), 인간관계 훈련(장지훈 전도사), 마지막 시대를 준비하라 등의 주제로 예배와 특강으로 은혜 가운데 마쳤다.
주강사 오성훈 목사(월간 큐티진 '통일코리아' 발행인)는 북한 선교의 비전을 청소년들에게 전했으며, 워십 리더 손재석 목사(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 겸임교수)와 김브라이언(CCM사역자)은 간증과 찬양 집회를 인도해 청소년들에게 은혜를 더했다.
비전 캠프는 지난 9월 초 호주북한선교연합회가 창립된 후 처음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린 북한 선교를 위한 캠프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주북한선교연합회 회장 유종오 목사는 "북한 선교를 위해 무엇보다 '기도'가 중요함으로 함께 연합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감격적"이라며 "통일의 그날까지 북한 선교를 위해 준비된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 지속적인 기도모임, 청소년 비전 캠프 등의 사역을 활발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유 목사는 오는 10월 16일(토) 시드니성결교회에서 열리는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시드니 모임 발족식과 10월 13일(토) 시드니영락교회에서 열리는 시드니 북한선교 세미나에도 많은 성도들의 참석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아래는 비전 캠프 주강사 오성훈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
-현재 발행중인 월간 큐티진 '통일코리아'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
통일 코리아는 2001년에 시작됐다. 북한을 위한 기도가 너무나 중요하면서도 막상 북한을 위해 기도하려 할 때 막연함이 있어 처음엔 PN4N(Preyer Netwowk for North Korea, 북한선교를 위한 중보기도모임) 기도일지로 시작됐었다. 그러다 2007년에는 월간지 형식으로 기도 책자를 만들고, 2007년에는 북한사랑이라는 새 이름으로 큐티진을 발행했다. 올해에는 더욱 북한선교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 통일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매달 2,500원 유료로 5,000부를 발행하고 있다. 이제는 통일코리아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선포할 시기가 됐다고 믿어 이름을 그렇게 바꾸게 됐다.
-통일코리아에 실리는 생생한 북한에 대한 정보들은 어떻게 찾고 있나?
그 부분이 하나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북한에 대한 생생한 정보들 중에는 알려져서는 안 될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 대한 정보는 신문 기사나 북한 세미나, 단행본 등 출판물 등에서 찾고 있다. 북한 내부에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혜가 필요하고, 통일코리아가 선한 중보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항상 기도가 필요하다.
-북한 선교라고 하면 일부분 막연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북한 선교에 수십 년간 헌신해온 이들도 투명성 있게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모호할 때가 있다.
북한 선교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대한 관점을 주목해야 한다. 북한 선교가 단순히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제한하는 것보다, 북녘땅 향한 하나님의 마음 갖고 준비하는 모든 과정으로 정의해야 한다. 특히 한국과 전 세계 흩으신 탈북민들을 먼저 복음으로 세우고, 그들이 미래의 통일 코리아를 위해 복음 전파자가 되도록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전략이다. 사람들에게 북한 인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것도 선교를 위한 것이므로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통일의 그 시간에 더욱 큰 영향력이 준비되리라 믿는다. 그러한 측면에서 시드니에서 오는 16일 시작되는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에 대해 설명해 달라.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지난 2004년부터 사랑의교회 대학부, 고형원 선교사의 부흥한국이 연합해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으로 시작됐다. 2007년에는 어게인 1907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해 6월과 10월 쥬빌리 코리아 대회를 기점으로 2008년에 쥬빌리 연합 기도운동이 진행됐다. 쥬빌리는 희년을 나타내는 뜻으로, 하나님만이 한반도의 주인이라고 인정해야 통일된다는 마음 가지면서 쥬빌리 기도 모임의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제 청년세대와 장년세대, 선교단체가 함께 어우러져 이 시대 통일을 앞당기자는 마음으로 33개 단체가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현재 1년 반을 지나면서 서울과 11개 지역서 함께 지역모임이 생겨났다. 해외 확산에도 기도모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드니 지역 기도모임도 발족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많은 북한 선교사들이 먼저 탈북자들을 통한 북한 선교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너무 정확한 의견이다. 한국에서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2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그전엔 단지 교제의 모임을 갖다가, 이제 한국교회 전체에 영향 끼치고, 북한 선교를 잘 감당하도록 섬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다.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에서 집중하는 일이 바로 탈북민들을 복음으로 세우는 것이다. 탈북민들은 문화 적응이 필요 없이 바로 복음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기독교총연합회로 이름이 변경됐는데 이 단체와도 협력해 앞으로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시리라 기대한다.
-북한선교 헌신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
북한을 위해 헌신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외롭지만 그 길을 끝까지 함께 가자. 외국에서 북한 사역 하시는 분들을 사랑하고 축복한다. 이전엔 각각 흩어져서 사역했다면 이제는 함께 연결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에 호주북한선교연합회와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시드니 모임에서 협력해서 통일을 앞당기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지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