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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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4 06:42 | 최종 수정 2020.09.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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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과 기준에 의해 통치되는 것이다. 성경 마 6: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하나님의 나라를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신 인간에게 맡기셨고, 인간들을 통해 일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의 의와 뜻을 실현하며 살아가야 할 인간들이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뜻과 기준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하나님의 뜻이 사라져가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 개인의 생각과 이익들이 중심이 되어 하나님의 뜻과 그 분의 나라는 소외되어진 채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빙자한 엄청난 일들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 또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류 역사가운데 이미 동일시점에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것의 분량에 차이가 있었을 뿐.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이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싸워야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자기를 인식하는데 그 근거를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모든 것을 다스리며 정복하도록 그리고 잘 관리하도록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간직한 존재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주신 오감을 통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잊고 하나님께 대항하는 존재로 탈바꿈되어지고 만 것이다. 그 때부터 우리는 죄인의 굴레를 쓰게 되었고, 그 굴레를 벗겨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친히 독생자를 보내시어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다시금 하나님의 나라 회복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하셨다. 그렇지만 인간들의 죄의 속성은 아직도 자신을 위해 그 뿌리를 간직한 채 하나님의 뜻을 포장한 자신의 이익을 내세우며 세상 가운데 모든 것들을 소유하려 하고 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이 땅에 태어난 존재이기에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는 존재인 것을 잊은 채 말이다. 자기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자기와의 처절한 싸움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자신의 이기를 죽이기 위한 싸움, 자신의 욕심을 죽이기 위한 싸움, 자신의 정욕을 죽이기 위한 싸움, 성경 요한서에 기록된 대로 안목의 정욕과 육체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죽이기 위한 십자가 아래 장사지내는 그래서 창조의 섭리로 되돌아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모두가 지위고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하나님 앞에서 모두 발가 벗은 모습으로 서야만 할 것이다. 거기에서 다시 시작되어야 하나님의 나라를 그 분이 원하시는 그 분의 뜻과 의가 성취되는 곳으로 세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바울의 고백처럼 먼저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자기와의 싸움을 선언하고 자신만을 위한 싸움의 링에서 자신이 쓰러질 때까지 최후 승리를 위해 마지막 땀방울, 피 한방울까지 남김없이 쏟아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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