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의 유형

윤석영 승인 2011.07.17 07:54 의견 0

  열방 대장정 프로젝트는 디아스포라 사역을 준비하면서 꼭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되어 준비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향에 머물고 싶어한다. 그 곳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을 마감할 때가 되면 누구나 고향에 묻히고 싶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고향에 머물지는 못한다. 디아스포라의 유형을 살펴보면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 부득이한 경우의 이민생활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강제이민이다.  조국이 힘이없어 외세에 의해 강제로 타국땅에 끌려가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민자다. 고구려가 멸망할 때 당나라로 끌려갔던 고구려인들. 그 중에 당나라의 이름을 떠쳤던 고선지 장군이 그랬다. 바다의 왕 장보고 또한 삶이 여유칠 않아 외국을 떠돌며 이민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일제시대 때 강제징용 등 아픈 역사속에 나타난 이민자의 흔적들을 찾아 자녀세대들이 지나온 역사의 전철을 밟지 않게 하고자 한다.

 둘째, 자원이민이다. 조국에 대한 매력을 잃었거나 조국의 환경이 좋지 않다거나 조국의 상황이 남북대치로 불안하다는이유로 조국을 떠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주하는 이민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결국은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두가지가 일반적인 유형이라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덧 붙이려고 한다.

 셋째, 소명이민이다. 이것이 인간으로서 이민의 삶을 살아가야할 이유인 것이다. 성경의 역사는 이민역사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명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면서 아브라함은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 이후로 많은 믿음이 사람들은 이민자의 아픔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소명을 따라 이민자로 살아갔으며 각 자의 부르심을 위하여 사명을 다하는 이민의 삶을 살았다.

  오늘의 시대에 우리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이민이 바로 소명이민이다. 어쩔 수 없이 조국을 떠났다거나 하는 폐배의식의 이민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시기 위한 그 분이 강권적인 역사속에 우리들의 이민은 시작디었다는 것이다.

 위의 3가지 유형을 따라 우리 역사의 흔적을 따라 이민자들의 삶을 살펴보고, 그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역사의 변화들을 찾아 결국 소명이민자로서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함께 회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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