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이 언제 열리게 될까?

윤석영 승인 2011.06.15 10:22 의견 0

 
‎1.2 키로미터만 더 가면 북한땅을 밟을 수 있는 곳에 다녀왔다. 수영 잘하는 사람이 헤엄치면 10분만에 도달할 수 있지만,, 수십년동안 다다를 수 없는 그 곳. 아련한 안개에 싸여서 망원경으로나마 자세히 살펴볼수있었던 그 땅. 황해남도 출신 은희는 어떻게든 그 땅을 더 가까이서 보고싶어 했다. 고향에 가게되면 감자만두를 제일 먼저 먹고싶다며 웃음지어보이던 은희. 같이 돌벽 위에 올라가서 황해도 땅을 바라보았다. 또 황해도가 고향인 누군가를 떠올리며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가깝지만 먼 그 땅을 보며 눈물 흘렸다. 그 길이 언제 열리게 될까. 내가 사랑하는 우리 북사랑 친구들..한명 한명 얼굴을 ...떠올리며 오늘의 마음 가슴깊이 담아둔다. 북한은 이제 이념적으로 다가오는 먼나라가 아니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이들의 고향, 같은 마음으로 그곳을 품고 기도하게 되었다. 내 사랑하는 이들과 같이 그 땅에 가게 될 날을 꿈꾸어 본다 :)


안녕하세요. 북한사랑의선교부 소속 이영인이라고 합니다~
무언가 은혜를 나누는 분위기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위의 글은 DMZ 기도회 다녀와서 쓴 일기에요...^^
이제 더이상 북한이 먼나라로 느껴지지 않고, 내 사랑하는 이들의 고향으로 애절하고 가깝게 느껴져서, 같은 마음으로 그 땅을 바라보고 그 땅을 위해 눈물흘리며 기도할 수 있게 되어서 어찌나 감사한지요. 2년전 낯선 마음으로 DMZ 기도회를 참석했던 때보다 더 마음이 깊어지고 그 땅에 가까이 닿아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삶에서 하나씩 두개씩 그렇게 더 하나님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닮아가길 소망해봅니다. 그런 우리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그 땅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영혼들을 향한 사랑의 눈물, 조금 더 알 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없이 좋았던 시간. 돌아볼수록 은혜인것 같습니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 축복합니다~~!! 샬롬^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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