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하지 않는 교회,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
창의적인 전도사역_교회
서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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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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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있는교회 하정완 목사는 1999년 3명의 성도로 교회를 개척한 이래 현재는 600여 명의 교인을 담임하고 있다. 이는 재적인원의 80%가 유동인구가 많은 청년층임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성장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하 목사는 ‘우리는 전도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하 목사는 기존 교회가 답습했던 전도지 배포 방식의 '직접 전도'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제자훈련과 1:1 양육을 통해 훈련된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때 그 삶을 통해 예수그리스도가 전해진다고 말하며 '관계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의적인 청년사역은 새롭고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가장 교회적인것이며, 복음으로 변화된 청년 한명이 개인과 공동체, 더 나아가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궁극적으로 교회 안의 전도, 예배의 감격이 있어야 한다는 데서 직접 전도의 패인을 찾았다.
소금이 모양은 상실해도 맛은 유지하는 것처럼, 세상 속에서 기독교의 모양으로 녹아야 세상을 이해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교회 전도가 진부함을 탈피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복음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강조하며 보다 탁월한 기독교 문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꿈이있는교회가 하고 있는 ‘복가도심(‘복음을 가지고 도심의 심장으로’의 약자) 노방전도'와 '얼리버드 예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복가도심 노방전도는 기독교 메시지가 내포된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 중에 기독교 관심자들을 선별하여 사역자와 1:1 전도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얼리버드 예배는 하 목사가 제시하는 주된 전도 전략이다. 대학교 앞의 카페를 예배처소로 만드는데 핵심이 있으며, 10분 정도 편집된 영화를 보여준 후에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강의가 끝난 후, 직접 전도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직접 전도의 필요에 대한 질문에는 ‘복음 제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몇 가지 진단 질문을 던져서 전도의 대상이 어떤 형태의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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