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든가 또는 애도하든가"
학복협, '청년대학부, 창의적인 사역을 꿈꾼다'
서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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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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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복음화협의회가 주최하는 2011년 청년대학부세미나가 지난 5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학교회에서 열렸다. ‘청년대학부, 창의적인 사역을 꿈꾼다’ 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기독교 청년 문화 실종의 시대에 꿈을 잃고 살아가는 청년 기독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례들과 창의적인 사역 방안을 소개했다.
첫 번째 강연은 ‘위기를 돌파하는 사역자’라는 주제로 요한동경교회 김규동 목사가 나섰다. 점심식사 이후 진행된 오후 강의는 학원복음화 협의회 권영석 목사의 ‘청년대학부 사역론’ 과 선한목자 젊은이교회 차길웅 목사의 ‘창의적인 청년대학부 사역’이라는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선택 강의로는 사랑의 교회의 ‘양육 커리큘럼 소개 및 나눔’, CCC 및 꿈이있는교회의 ‘창의적 전도사역’, 무학교회 청년사역부의 ‘사랑 깊은 봉사사역’이 소개되었다.
권영석 목사(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는 '청년대학부 사역론' 강의에서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역사 속의 중요한 운동들이 캠퍼스와 청년들을 중심으로 일어났으나 지금 시대의 청년들은 방향과 목적을 상실하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우리가 여전히 주목해야할 부분은 청년기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청년사역의 출발점에 대해서는 ‘성경적인 인재상’과 ‘청년들의 현주소’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것이 청년사역이며, 성경적인 인재상에서 청년들의 현주소를 뺀 것이 비전의 크기이고 이 크기가 클수록 청년사역의 절박함이 커진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대해 분노하든가 또는 애도하든가 하는 것이 청년사역자의 반응이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이 간격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청년사역자이며, 이 간격을 메우는 것이 청년사역이고, 이를 위한 도구가 청년사역자들의 커리큘럼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사역 커리큘럼의 내용은 복음, 인간성숙 공동체, 소명 그리고 문화에 대한 개념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개인의 러닝 스타일(Learning Style)에 따라 맞춤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재 캠퍼스 내에 적극적인 크리스천 청년들은 단 2%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이벤트성 교회가 양산되는 현실 속에서 교회가 개인의 삶을 전혀 터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청년 사역자 자신의 성공적 사역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며, 청년들이 청출어람 하는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청년 사역자들의 분발을 독려하는 것으로 강의를 마무리 했다. 이날 세미나는 100여 명의 청년사역자들이 참석해 청년사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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