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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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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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간을 조국 대한민국에서 목회 현장 가운데 있으면서 많은 시간들을 청소년 사역에 투신하였다. 아무 것도 없었던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면서 일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부족한 가운데 대한민국에서의 사역을 뒤로하고 호주 시드니에 정착한지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 땅에서 내게 주신 하나님의 뜻을 무엇일까? 조국에서는 경험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신분이란 문제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아픔들을 딛고 지금 그 중심에 서 있다. 너무나 많은 이민자들이 그런 힘든 싸움과 생활고란 이중고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러는 신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신분을 숨기며 불안하게 살아가는 분들도 적잖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 그런 와중에도 이곳에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는 각 각 다르지만, 문제는 정체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조차 할 수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으로서 더욱 처절한 것이다.
그러던 중 이민자들의 삶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노마드에 대한 책들을 대하면서 성경적 관심사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었고 급기야는 디아스포라를 위한 사역을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그 부르심에 응답함으로 닮공동체 선교회를 출범하게 되었다. Diaspora, Arirang, Revival, Movement란 슬러건을 가지고 시작된 닮(DARM)은 온라인 신문을 통해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를 하나로 묶기 위하여 코아스포라(www.koaspora.com)을 창간하고, 남북통일을 위하여 PN4N(북한사랑) 호주지부를 결성하면서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글로벌 디아스포라 연구소와 열방대장정 프로젝트를 통해 조국의 이민사를 더듬어 가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인해 가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5년간 감당했던 청소년들을 세우기 위하여 다지세(다음세대 지도자를 세우는) 아카데미를 통해 다음세대지도자를 세워가고자 한다. 그들이 훈련되어 다음세대를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갈 그 날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제 작은 발걸음을 옮겼다. 이 발걸음들을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물론 다음세대들이 그 길을 함꼐 걸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 땅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 나라 회복과 이스라엘 회복, 남북 통일의 완성된 조국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꿈을 바라보며 나아간다. 이 길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그 분이 이루실 그 날을 꿈꾸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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