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교회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코아스포라 승인 2011.05.24 15:43 의견 0

 교회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

 하나님께서는 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셨을까 ?

 교회를 학문적으로 정의한다든지 하는 이론적 접근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교회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교회가 무엇인지? 교회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등등... 오히려 교회안에 있는 사람들보다 교회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듯하다. 교회가 교회되지 못함에 교회내부에서 보다는 교회밖에서 교회를 향하여 곧은 소리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교회 안에 있는 우리들이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  교회가 왜 존재하는가 ? 이다. 교회가 교회를 위해 존재한다면, 교회가 교회 내에 있는 성도들에게만 존재해야 한다면, 교회가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 최소한 교회가 교회를 위해서 존재해서는 안된다. 교회가 교회 내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서만 존재해서도 안된다.

 적어도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교회를 새우신 목적은 세상을 위한 배려이신 것이다.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에 유일하게 값을 지불하신 공동체가 교회이다. 그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신 것은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세상의 필요조건이다. 그 세상을 위하여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성도들에게도 교회는 꼭 필요조건이다.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깨닫고 하나님의 영적 전사로 세워지게 하기 위한 영적 훈련소로서의 기능을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그 훈련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강한 군대를 만들어 내기 위해 교회가 존재한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너무 연약한 집단으로 전락하고말았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세상을 적당히 즐기며,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잘도 섬기고 있는 것이다. 말은 안그런척 하지만, 삶은 그것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더 이상 이 땅의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을 헛되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기에 이제 이 땅의 교회들이 하나로 연합해야 한다. 개교회주의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로 연합하며, 세상을 향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예배, 선교, 훈련, 봉사, 교제 등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의 타겟이 세상으로 변화되어야 하며,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철저히 반성하되, 비판하기 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땅의 구원을 위하여 세우신 교회가 교회답게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koaspor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